2009년 9월 25일 금요일

솔 캠벨, 5주만에 팀과 결별 - 그의 미래는??

http://commons.wikimedia.org / Sol Campbell / CCL

올 여름 리그2(잉글랜드 4부리그) 노츠카운티로 이적을 감행해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줬던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솔 캠벨이 5주만에 그것도 단 한경기만 치르고 팀과 결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솔 캠벨을 올 여름 포츠머스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재계약도 수면위로 떠올랐고 기타 여러 빅클럽에서 그를 영입하려고 손을 벌렸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바램과는 달리 노츠카운티의 단장이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인 스벤 고란 에릭손의 설득으로 충격적인 이적을 감행했습니다.

솔 캠벨의 입단 조건은 노츠카운티와 5년 계약에 은퇴 후 코치직까지 보장해주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캠벨은 단 5주만에 리그 경기 단 한게임만 뛰었고 자신의 데뷔전이 패배로 묻히자 구단 관계자와 협의에 따라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습니다.

노츠카운티 홈페이지 / 구단 연습장

노츠카운티에서는 공식적으로 발표하길 캠벨은 노츠카운티가 세운 계획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으나 솔 캠벨은 예전부터 토트넘에서 런던 북구 지역 라이벌 구단인 아스날로 자유 이적한다거나 아스날 소속 당시 경기 중 교체를 당하자 화를 내며 짜증내다가 그대로 그냥 집으로 가버리는 등 빈번한 막무가내 행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었습니다.
(해외 리그에서는 선수가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팬들에게 치명적인 배신으로 여겨집니다. 최근 맨유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테베즈가 그 예입니다. 물론 맨유에서 호응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이적했지만 테베즈가 지역 라이벌팀인 맨시티로 이적했다는 이유로 팬들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그에게 야유를 보내고 동전 투척까지 하는 악의적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영국 언론은 여러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데일리 메일'은 솔 캠벨이 4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으면서도 노츠 카운티를 떠난 이유는 캠벨이 리그2에서 뛸 실력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라며 비난한 반면 해리 레드냅 현 토튼햄 감독은 '더 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솔 캠벨은 4부리그에서 뛰기에는 아까운 선수'라며 옹호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문제는 언론에서 어떻게 머라하거나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입니다.

FIFA(국제축구연맹)의 규정에 따라 내년 1월까지 그 어떤 팀과도 계약을 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규정에 선수가 한 구단으로 이적시 다음 이적시장이 열릴때까지 다른 어떤 팀과도 계약을 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캠벨은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한 앨런 시어러 감독의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입단을 추진했으나 FIFA규정에 말목을 잡혔고 현재 35사의 나이인 노장 수비수 캠벨에게 3개월가량의 공백은 은퇴위기가 될 수도 있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캠벨은 이러한 상황에도 노츠카운티를 떠난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고 합니다.

캠벨은 '잉글랜드 4부 리그에서 충분히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지난 모어캠브전 패배로 모든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은 역시 축구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행위의 달인이라 볼 수 있네요~!!!

한편 노츠카운티의 회장은 캠벨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은 전부 교환해 주겠다고 약속해 화가 난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진정시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PS. 솔 캠벨의 베스트 프렌드인 앤디 콜의 말에 의하면 노츠카운티가 자신에게도 이적 제안을 했었다고 하며 그것을 거부하길 잘 했다고 합니다. 또한 캠벨이 입단 후 전격적인 지원이 될 줄 알았는데 노츠카운티의 회장은 선수만 사더니 최근에는 포뮬러 F1에 빠져서 구단관리에 소흘해졌다고 합니다. 앤디 콜의 생각은 그것때문에 솔 캠벨이 해약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CR7Ronaldo의 생각
    솔 캠벨, 5주만에 팀과 결별 - 그의 미래는?? http://commons.wikimedia.org / Sol Campbell / CCL 올 여름 리그2(잉글랜드 4부리그) 노츠카운티로 이적을 감행해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줬던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솔 캠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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