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일 토요일

英명장 보비 롭슨경, 세계 축구계의 별이 지다.



ⓒGreig Cowie/BPI/스포탈코리아

세계 축구계를 이끌던 명장인 보비 롭슨경이 31일낮(현지시간) 암으로 작고했습니다.

영국 "BBC"는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 보비  롭슨경이 오랜 시간 투병해 온 암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작고했다."라고 전했습니다.

1933년생인 롭슨 경은 현역시절 공격수로 풀럼, 웨스트브롬위치에서 활약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총 20회의 A매치에도 출전하는 등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으며 1968년 현역 은퇴 직후 풀럼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1969년부터 입스위치타운을 이끌며 UEFA컵을 정복하기도 했습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8강에 올려두었으나 8강전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사건으로 탈락하는 불운을 맞이하기도 했으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때 잉글랜드 대표팀을 4강에 올려두었고 이후 지도자로 유명세를 타 PSV아인트호벤, FC바르셀로나, 스포르팅 리스본, FC포르투,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국경을 초월한 지도자의 인생을 거치며 축구계에서 성공적인 발판을 닦았습니다.

롭슨경은 특히 포르투시절 자신의 통역일을 하던 조세 무리뉴를 바르셀로나 로 갔을때 코치로 임명하여 조셈 무리뉴가 세계적인 명감독으로 거듭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호마리우, 호나우두, 폴 개스코인 등 개성이 강한 선수들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 명장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롭슨경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을뻔 했는데 2005년 조 본프레레 감독이 경질된 뒤 롭슨경은 한국 대표팀 신임감독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됐고 롭슨경은 큰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딕 아드보카드가 최종 감독이 됨으로서 한국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2004년 뉴캐슬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축구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마감한 그는 2006년 아일랜드 대표팀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며 다시 축구계에 발을 들이는 듯 했지만 암으로 인해 2년 간 투병세월을 보내야 했고 결국 2009년 7월 31일 아침 세상과 작별했습니다..

롭슨은 잉글랜드 축구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 받아 2002년 기사 작위를 받았고 영국 축구 명예의 전당에도 이미 헌액된 상태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잠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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