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7일 금요일

발렌시아와 다비드 비야, 그 이적료의 진실은?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최고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때아닌 *엘 클라시코 더비를 펼쳤습니다.

*엘 클라시코 더비(스페인어: El Clásico) :  프리메라리가의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더비 경기를 이르는 말이다. 본래 의미는 전통의 대결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두팀은 프리메라리가의 대표팀으로 상징된다.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이자 라이벌인 두 팀의 경기는 응원전 등 신경전부터 팽팽하기로 유명하다. 또한 카스티야와 카탈루냐의 지역 대결이기에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 핵심은 바로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입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페인선수로 가장 많은 소문을 냈던 선수입니다.

우선 그의 이적설이 터져나온 것은 발렌시아의 재정적 압박으로 인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의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팔 수 밖에 없다고 했고 이에 발렌시아의 많은 선수들이 이적설에 휩싸였고 발렌시아의 주축 수비수이자 스페인 대표팀 수비수인 라울 알비올이 이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연신 많은 선수들이 이적설에 휩싸이며 한편으로는 이러다가 발렌시아가 내년에 경기나 할 수 있으려나하는 생각도 들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그 엄청난 재정난(4억5천만유로)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선수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와 카카와 벤제마, 라울 알비올을 차례로 영입하며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 발렌시아에 정식으로 오퍼를 요청했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해 레알이 영입포기선언을 하고 바르셀로나 역시 흥미로운 영입 대상이이긴 하나 다른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비야는 잔류쪽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야는 2014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이 되어 있는 관계로 비야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지금이 최고 전성기 시점이라고 볼 수 있죠.

현재 수많은 발렌시아의 소문들 중 선수들에게 주급도 주지 못하고 경영 자체에도 자금이 풀리지 않는다는 소문이 많은데 어떻게 다비드 비야와 다비드 실바, 호아킨 산체스같은 주축 선수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라울 알비올의 이적료가 많았던것은 아닙니다. 또한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FA자격이 된 모리엔테스의 경우는 이적료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벌써 선수영입도 했고 페네르바체에서 실패를 맛본 2년전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인 다니엘 구이사 또한 발렌시아로 이적하고 싶어합니다.

게다가 재정적 빚의 대부분인 신축 경기장도 아직 짓고 있는 중입니다.

부채 4억5천만유로..무려 8천800억원이 넘습니다.


자자...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저 많은 것들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비드 비야는 페르난도 토레스와는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죠? 또한 토레스는 어린 나이에 이미 스타의 반열에 포함되어 있었고 당시에도 다비드 비야의 존재는 미비했습니다. 라울이라는 존재가 있었기때문이죠.

거의 무명에 가까운 선수로 스스로 노력해서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온 대기만성형의 선수입니다.

그런 그에게는 엔터테이너적인 스타성은 솔직히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런 그에게 발렌시아는 적어도 5000~6000만유로의 이적료를 붙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비야를 팔아서 실바와 다른 선수들을 지키겠다는 것인지...

하지만 발렌시아가 이렇게 가는 것은 모두 발렌시아의 철저한 계획 속에 진행되는 것입니다.

발렌시아 팬들의 신임을 잃고 회장직에서 사퇴해야 했던 비센테 소리아노 전 회장이 미 투자그룹의 후원을 등에 업고 발렌시아로 컴백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발렌시아의 부채를 해결해줄 소리아노 전회장

즉 부채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자본을 손에 얹었다는 얘기입니다.

우선 메스타야 부지가 매각되고 반카하 은행 쪽 부채 2억 4천만 유로를 청산할 것이라고 합니다.


주축 선수들을 팔아야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죠.

게다가 말뿐이라고 했던 소리아노 전 회장이 그동안 직접 유럽과 미국, 중동 등의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발렌시아의 재정난이 종료될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공식기자회견을 통해서 말이죠.


그리고 현 회장인 요렌테회장이 "모두를 놀라게 할 정도로 엄청난 오퍼가 아니면 이적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비야측에 통보했고 에메리 감독을 포함한 모든 구단 관계자들이 비야를 09/10 시즌 계획의 핵심부분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렌시아의 팬들은 비야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를 바라고 있지도 않고 비야 역시 발렌시아에 남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비야의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이자 스페인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이케르 카시야스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야는 레알과 같은 빅 클럽에서 뛸 자격이 있다"고 하자 비야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신은 발렌시아를 빅클럽이라고 생각하냐?"고 되물은 후 기자가 "빅클럽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나도 그렇다"고 간단히 답해 발렌시아 팬들을 감동시켰다고 합니다.(영상 첨부)



솔직히 스페인어로 말해서 먼 소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_-;;

그리고 비야는 바르셀로나 팬이 발로셀로나 유니폼에 사인해달라고 요청하자 "미안하지만 난 발렌시아 유니폼에만 사인한다"며 거절한 일화도 유명합니다.

그만큼 비야가 발렌시아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이겠죠.

다음시즌 발렌시아의 행보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발렌시아 화이팅~!!!!

다비드비야 소개 :

출생 1981년 12월 3일 (스페인)
신체 175Cm, 69Kg
소속팀 발렌시아CF
데뷔 1999년 스포르팅 히혼 입단
























PS. 저는 개인적으로 전 세계 축구 유니폼 중 발렌시아의 유니폼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용~!!
왼쪽이 08/09시즌 어웨이고 오른쪽이 홈입니다. 때에따라 바지는 바꿔입을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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