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일 금요일

이근호 - 과연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이 쉽게 진행될까?



이근호...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하여 대구FC로 이적 후 대구FC의 기둥이 되었다가 스스로 더 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하여 대구FC와 결별한 후 유럽리그로 진출하려고 하였습니다.

바로 작년의 일이죠..

하지만 유럽리그의 높은 벽과 까다로운 조건들이 이근호를 받아들여 주지 않았고 이근호는 잠시나마 선수생활을 하고자 J리그의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합니다.

유럽리그로 이적을 준비하는 동안 이근호는 운동을 전혀하지 않아서 그의 기량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주빌로 이와타에서 신들린 승부욕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죠.

9경기만에 6골 5도움을 기록하여 주빌로 이와타에서 거의 레전드급의 대우를 받았었습니다.

좋은 조건에 주빌로 이와타에서 잡으려고 했으나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에서 영입 제의를 받고 이적확정이라는 조건하에 주빌로 이와타와 결별하고 많은 주빌로 이와타팬들의 환호 속에 떠났습니다.

하지만 지금 떠도는 뉴스에 의하면 PSG는 이근호를 확실하게 영입한 것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PSG는 이근호를 관심선수로 두고 지켜보고 있으나 아직 이적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하는데요.

이근호측의 에이전트는 저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이적협상이 잘 진행 중이고 조만간 이적 발표를 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뜬금없이 소문이 나올리는 없고 무슨 얘기가 있었으니 나온 기사겠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천수의 영향이 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미 폐예노르트에서는 더이상의 한국선수 영입은 없을 것이다라고 공식 선언했죠.

폐예노르트의 경우 우리도 이미 친숙한 팀입니다.

예전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송종국이 진출해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을 했으나 감독과 불화설로 인해 수원 삼성으로 유턴한 기억이 있죠.

폐예노르트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에레디비지에서 빅4에 해당하는 팀으로 폐예노르트에 에레디비지에의 파워는 엄청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머 여러가지 전적들이 있는데 다 기억도 안나고 그냥 에레디비지에에서 명문 클럽으로 알고 계시면 됩니다. 라이벌 팀으로는 아약스나 PSV 아인트호벤정도를 꼽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폐예노르트 이외에도 에레디비지에의 어지간한 클럽이 먹고 사는 방법은 유망주를 키워서 해외 빅리그로 팔아먹는 방법으로 살아남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짐작하셨을텐데 이천수에 관한 소문이 폐예노르트에서 흘러나와 빅리그로까지 번졌지 않나 싶습니다.

폐예노르트에서 한국선수 영입은 없다고 얘기한 것은 앞으로 에레디비지에에서 한국선수를 볼 수 없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인듯 하고요.

그들이 다른 빅리그에 전하는 얘기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프랑스에서 잘 뛰고 있는 박주영이라던가 맨유에서 박지성, 분데스리가의 이영표를 예로 들면 이들은 성공한 케이스죠.

이근호가 그럴 인재가 안된다는 것은 아니나 이번 파문은 이근호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제가 생각할때 PSG도 이천수의 소문을 들은 것이죠. 당연히 한국 선수의 인지도가 좋아보이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던 찰라 터키 국대 출신의 에르딩을 영입했죠. 이미 에르딩은 리그1(프랑스 1부리그)의 소쇼에서 2005시즌부터 활약을 해왔기에 PSG측은 더 안심이 되고요.

현재도 케즈만을 비롯하여 많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PSG의 입장에서 영입을 서두를 이유도 그다지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번 이천수 파문은 개인적으로 그냥 조용히 끝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인격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파문으로 작게는 박항서 감독부터 전남에 이어 에이전트와 한국 축구 연맹에 이어 후임들의 해외 이적까지 연관성을 가지게 만들어 버렸다는 것은 너무나 큰 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이근호의 빌렘II이적 실패때도 이러한 물밑작업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옛 영화 "친구"에 보면 선생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장동건을 때리면서 했던 얘기인가요..아무튼..

"인간이 인간이 되야 인간이지"

이천수를 보면 생각나는 것은 저 말밖에 없습니다.

그전에도 유럽리그에 진출했던 선수들이 잘된 케이스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만큼 이근호의 PSG이적이 무사히 진행되고 한국에서보다 더 열심히하여 세계적인 스타가 되길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바램으로 이천수를 국내리그에서 뛰지 못하게 하는 방향도 -_-;;;

이청룡도 쫌...-_-;;;;;

이천수와 이청룡의 팬분들께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마음에 안듭니다;;;

댓글 4개:

  1. @Blueshine - 2009/07/04 12:12
    이근호의 인천 데뷔소식은 어디에도 없네요.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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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R7Ronaldo - 2009/07/06 10:29
    제 기억이 맞다면 이근호 인천 데뷔 맞을텐데요.

    아마 대구의 윤원일선수와 트레이드 되어서 대구로 갔을꺼예요.



    미완의 대기로 주목받던 그는 주로 2군에서 뛰었고 1군 엔트리에 포함되어 7경기에 출장하였어요.



    인천의 멋진모습을 그린 영화인 비상을 보면 이근호가 공항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도 보실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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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Blueshine - 2009/07/04 12:12
    아..이근호의 프로데뷔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 저는 인천이랑 계약을 맺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잘못적은 부분을 지적해 주셨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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