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4일 금요일

‘폭행 인정’ 제라드, 스승 앞에서 사죄의 눈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FC의 주장이자 잉글랜드 축구의 아이콘인 스티븐 제라드가 폭행사건으로 인해 그의 명예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말 한 클럽에서 DJ와 난투극을 벌인 제라드는 최근 법원에서 폭행을 인정했고 옛 스승 앞에서 눈물까지 흘렸다고 합니다.
제라드의 폭행 사건은 7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는 시즌 도중이었던 작년 12월28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팀의 5-1 대승을 이끈 뒤 유년 시절 친구들과 고향 인근의 클럽에서 작은 파티를 열었습니다. 당시 클럽 DJ였던 마르쿠스 맥기와 선곡을 놓고 시비가 붙은 제라드는 주먹을 휘둘렀고 이후 출동한 경찰에 잡혀 하루동안 경찰서에 구류됐었습니다. 폭행을 부인한 제라드는 풀려나긴 했지만 최근 그 문제가 법정으로 옮겨졌고 제라드가 맥기를 먼저 때리는 CCTV 장면이 공개되면서 궁지에 몰렸습니다.

결국 제라드는 22일 리버풀의 북부 법원에서 진행된 2시간 동안의 심문에서 폭행을 시인했습니다.
그는 '상대가 나를 칠 것 같아서 자기 방어를 위해 먼저 때렸다. 당시에 술에 취했으며 총 3번 주먹으로 폭행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모든 사고에 대해 사죄한다'라고 고개숙였다고 합니다.
제라드는 이후 리버풀의 명스트라이커 출신으로 자신을 어린 시절 유스팀에 발탁해썬 케니 달그리시를 만났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고 합니다. 리버풀의 주장으로서 팀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한 눈물이었습니다.
<미러>지는 팀의 대 선배이자 스승 앞에서 제라드가 눈가가 젖은 채 고개를 숙였다고 상황을 묘사했고 이에 달그리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충분히 책임을 다 했다'라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그리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14살때부터 그를 봐 왔다. 제라드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이번에 선처해준다면 잘못을 사과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 것이다'라며 변호했다고 합니다.
영국은 공공장소에서 난투극을 벌일 시 최대 3년형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만일 형이 내려질 경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공로로 2007년 대영제국훈장까지 받은 제라드는 축구인행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하나 리버풀이 제라드가 형을 살도록 가만히 내버려두진 않을 것 같네요.
리버풀의 주축인 제-토(제라드-토레스)라인이 무너지는 것을 방치하진 않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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